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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집에 있는데,
밖에서 여자 우는 소리가 들렸다.
나가보았다.
세대 복도에 경찰이 있다.
건물 계단을 올랐더니,
윗집 여자가 펑펑 울고 있었다.
경찰 얘기를 들어보니,
스토킹을 당한 것 같다.
그렇다.
나는 원룸에 산다.
뉴스에 들리는 원룸촌 범죄가 남일이 아니다.
이런 일을 볼 때마다,
원룸이 지긋지긋하다.
갑갑한 방도 싫고,
1인 가구 대상 범죄도 싫고,
가끔 찾아오는 외로움도 싫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쉐어하우스"
자취는 좋고,
혼자는 싫고,
범죄는 더더욱 싫지만,
목돈은 없는
나를 위한 거주 방법.
인터넷 서치,
지인 추천,
유튜브 후기,
심지어 논문까지.
모두 찾아보고 알아낸 최고의 쉐어하우스,
나만 알기 아까워서 공유한다.
광고 1도 없다
(제발 광고좀요 광고주님)
이제 시작한다.
서울 쉐어하우스 BEST 5
5위 신촌 어스빌리지
(쉐어하우스계의 프랜차이즈)
쉐어하우스 첫 번째는
신촌에만 10개 지점이 있는
"어스빌리지"이다.
쉐어하우스 선택 가장 큰 이유,
빵빵한 공용공간 스펙.
어스빌리지는 별의별 공용공간이 있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어스빌리지 공용공간 리스트]
1. 공유오피스
2. 댄스연습실
3. 음악연습실
4. 스터디카페
5. 힐링라운지
6. 컨퍼런스룸
7. 홀딩펍
8. 투어센터
9. 헬스장
10. 스터디카페
이 모든 공용공간을 누릴 수 있다.
10개 지점마다 각기 다른 공용공간이 있으니
다른 지점에 놀러 가는 재미도 덤!
(찾다 보니 내가 신났다)
어스빌리지의 방은 컴팩트하다.
갖출 건 다 갖췄다.
심지어 화장실이 방에 있다!
쉐어하우스는 화장실도 같이 쓰는 곳이 많다.
화장실을 혼자 쓴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지,
겪어본 사람만 안다.
+덧
[일일 렌탈서비스]
다이슨 드라이어
다이슨 스타일러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모두 일일 단위 대여 가능하다
(최소 5일)
사긴 아깝고 한 번은 쓰고 싶을 때 요긴할 듯
[어스빌리지 홈페이지]
위치 : 서울 신촌 일대, 송파
4위 보더리스 하우스
(한국에서 외쿡 친구 사귀기)
외국 친구 사귀러 해외 나갈 필요 없다.
집이 곧 해외인 여기,
보더리스하우스다.
한국, 일본, 대만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프랜차이즈 쉐어하우스다.
"글로벌 라이프를 추구하는 청년들이 함께 사는 집"
이곳의 모토이다.
이왕 공유주거에 살 거,
좀 더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 어떨까.
막상 살려니 피곤할 듯도 하지만
보니까 영어를 잘 못해도 된단다.
나도 용기를 내볼까.
강남점
홍대점
고대점
다양하지만 실내는 보통 위 사진 정도의 퀄이다.
대개 한 방에서 같이 잔다.
대신에 저렴하다.
월세 40~50만원 선이다.
주변의 비싼 월세에 비해 10만원 정도 싸다.
[보더리스하우스 한국 홈페이지]
https://www.borderless-house.kr/kr/
위치 : 강남, 홍대, 고대, 대만, 일본
3위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
(쉐어하우스 한 김에 스타트업도 해볼까)
UCU,
Urban Creators Unit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
말 그대로 창작자를 위한 공간이다.
본인이 프리랜서다,
스타트업 종사자다,
창업하고 싶다,
창작업계에 일한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살아보자.
깔끔한 원룸형 레지던스다.
수납이 붙박이장으로 되었고,
세면대, 개수대 모두 컴팩트한 배치다.
쉐어하우스 치곤 꽤나 큰 평수.
여유롭게 살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주거만 딸랑 있으면 쉐어하우스가 아니지.
공용공간도 호텔급이다.
빈티지한 셀프바.
커다란 라운지.
넓은 스터디 공간.
높은 층고.
라운지에선 매주 컨퍼런스가 열린다.
스타트업, 창작업 종사자에게 특히 추천.
1층엔 간단한 식사도 제공한다.
간단히 아침밥 먹기에 좋은듯하다.
여긴 어딜가나 분위기가 통일되어 편안하다.
[어반크리에이터스유닛 홈페이지]
https://urbancreatorsunit.com/
위치 : 서울 이대 부근
2위 역삼 트리하우스
(푸릇푸릇해지는 집)
빽빽한 고층빌딩.
차들의 매연.
시끄러운 경적.
역삼에선 일상이다.
그런 역삼 한복판에 식물원이 있다면?
근데 그 식물원이 사실 집이라면?
커먼타운이 운영하는 쉐어하우스,
2위는 역삼 트리하우스.
역삼 트리하우스는,
코오롱 계열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의 브랜드인
커먼타운이 운영하는
세 개의 한국 지점 중 하나이다.
커먼타운은 싱가폴에도 10개의 지점이 있다.
지하 2층, 지상 8층으로 이루어져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아낸다.
주거는 6가지 타입이 있어서
각자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한다.
인스타그래머블한 감각적인 인테리어
세심한 수납공간들은
트리하우스의 숨은 매력
널찍한 부엌 공간
매력적인 타일 패턴.
요리 못하는 나도 요리하고 싶어 진다.
괜히 부엌장 뒤적이게 하는 충동을 만드는 부엌.
룸메와 함께 요리하는 상상을 해본다.
어느 누구를 초대해도 자랑하고 싶은 집.
동네 사람들 여기 제 집이에요.
[트리하우스 역삼 홈페이지]
https://www.commontown.co/ko/house-page/treehouse
1위 맹그로브
(인싸들은 모두 아는 이 집)
퇴근 후 잡담,
룸메들과 맥주타임,
쉬는 날 가벼운 배드민턴,
쉐어하우스의 로망이 듬뿍 담긴 집
여기는,
맹그로브
맹그로브는,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모여 살아가는
코리빙 하우스이다.
- 업사이클링 양말목 클럽 -
- 맹글맹글 풋살 클럽 -
- Saturday Movie Club -
- 신설 저녁밥 모임 -
- 동대문 플로깅 클럽 -
이 모든 활동들이 자발적으로 결성된다.
당신은 어떤 클럽을 만들고 싶은가
거주는 크게 두 가지다.
STAY or LIVE
한달 이하 단기 숙박은 STAY
한달 이상 장기 숙박은 LIVE
STAY : 3~8만원/일
LIVE : 35~89만원/월
STAY로 짧게 살아보고
LIVE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다.
[맹그로브 홈페이지]
이렇게 총 5개의 쉐어하우스를 알아보았다.
찾다 보니 더 쉐어하우스에 가고 싶어진다.
원룸 계약만 끝나봐라.
바로 떠난다.
안녕, 원룸.
- 끝 -
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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